
서품 1년 차 신부님은 신부라는 명칭의 유래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더라고요. 하지만 5년 차가 넘어가면 귀찮음이 섞인 농담으로 대답이 확 바뀌죠.
서품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신부님은 질문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라틴어 어원까지 동원하며 정성껏 답변해요. 하지만 연차가 쌓인 신부님들은 질문을 받아주는 것도 지치는지 "주님한테 시집갔어요"라며 대충 넘기기 일쑤죠. 심지어 성이 임씨인 신부님을 두고 "임씨가 신부면 그래서 임신부잖아요"라며 아재 개그까지 서슴지 않네요. 연차가 쌓일수록 농담의 수준도 교수님 스타일로 진화하는 모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