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하고 온 손주에게 맛있는 음식을 잔뜩 해놨다며 냄비를 열어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냄비는 텅 비어 있었고, 할머니는 꿈을 꾸셨던 것 같다며 시무룩해하시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손주를 할머니가 무척 반갑게 맞이했어요. 할머니는 "내가 너 주려고 맛있는 거 많이 해놨어"라며 들뜬 마음으로 냄비를 열어보라고 하셨죠. 하지만 기대하며 열어본 냄비 속은 텅 비어 있었어요. 몸도 편찮으시고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는 그제야 시무룩한 표정으로 "분명히 해놨는데 꿈을 꿨나"라고 말씀하시네요. 손주를 먹이고 싶어 하셨던 그 마음이 꿈속에서나마 이루어진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