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가 하는 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가 뒤늦게 불만이었다는 걸 깨닫곤 해요. 교토 사람 특유의 돌려 말하기 때문에 남편은 매번 정답을 찾느라 진땀을 빼네요.
아내가 "언제까지나 첫 데이트 같아"라고 말했을 때, 남편은 당연히 낭만적인 칭찬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몇 번이나 갔던 장소를 기억 못 하는 남편을 향한 은근한 불만이었죠. 또 한 번은 아내가 "이쯔아! "라고 외치자 남편이 급하게 "스몰 월드? "라며 정답을 맞히려고 애썼지만, 결국 아내는 발을 문지르며 실망한 기색을 보였어요. 남편은 "대체로 항상 이런 식으로 해석을 틀리면서도 사이좋게 살고 있다"며 웃픈 일상을 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