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조가 이순신 대신 원균을 선택한 건 질투 때문이 아니라 당시 조정의 평가 때문이라네요. 실록을 보면 다들 원균을 쓸 만한 장수로 추천하고 있었거든요.
선조가 이순신을 질투해서 원균을 밀어줬다는 건 후대의 해석일 뿐, 당시 조정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어요. 선조는 그저 부산 쪽으로 공세를 펼치고 싶어 했고, 적극적인 지휘관을 원했을 뿐이죠. 실제로 선조실록을 보면 선조를 비롯해 정탁, 김응남, 이원익 등 당대 인물들이 원균을 "사졸들이 잘 따르는 장수"라거나 "거제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높게 평가했거든요. 당시 조정은 원균의 실체를 모른 채 그를 유능한 장수로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셈이에요.